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 중단, 알바 근로시간 줄어들까?
최근 맥도날드가 감자 수급 문제로 인해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주장: "알바 근로시간 줄인다는 공지 있었다"
정의당은 22일 "맥도날드 일부 지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줄인다는 공지를 내렸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크루 근무 일정을 2주 전에 신청받아 주 단위로 확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됩니다.
맥도날드의 공식 입장: "근로시간 일방적으로 줄이지 않는다"
지난 20일 한국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프렌치프라이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메뉴 주문도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감자튀김은 중요한 사이드 메뉴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조리 인력의 근로시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당은 근로자 동의 없이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로기준법 17조 제1항에 따르면, 근로계약 체결 후 임금·소정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경우 근로계약서에 변경된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노동부도 '단시간 근로자의 초과근로 관련 지침'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사용자와 근로자는 명시적이고 확정적인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소정 근로시간 변경을 원하면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하거나 대면해야 하는데, 매주 이런 일을 반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맥도날드는 이러한 불법 관행을 고수하면서 '알바 시간 꺾기'를 하고 있다"며 노동부가 현황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도날드의 반박: "사실 무근"
그러나 맥도날드는 근무시간을 일방적으로 줄였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의당의 주장과 달리 근로자의 동의 없이 스케줄을 변경할 수 있는 인력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감자튀김 수급 문제의 배경
맥도날드가 감자튀김을 판매 중단하게 된 원인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기인합니다.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면서 여러 국가에서 식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감자와 같은 농산물의 경우 기후 변화와 물류 문제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감자튀김 판매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법적 쟁점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법적 쟁점도 중요합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이나 근로조건을 변경하려면 반드시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규정으로, 근로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로조건을 변경하는 것은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가 만약 근로자의 동의 없이 근로시간을 줄였다면 이는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직원들의 반응
이번 사태에 대해 소비자와 직원들의 반응도 다양합니다.
소비자들은 감자튀김이 빠진 세트 메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조속한 판매 재개를 바라고 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불안감과 불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감자튀김 수급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맥도날드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메뉴와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보호와 관련한 문제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맥도날드가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소비자와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됩니다.